과일 중에서 제일 고르기가 까다로운 것 하나를 고르라면 개인적으로 아보카도인 것 같습니다. 색깔이 검은색에 가까운 것이 익은 것이라는 정도만 알고 샀다가 시간이 지나도 잘 익지 않았던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보카도를 잘 고르는 방법과 보관법은 한 번씩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아보카도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첫째, 보통 잘 익은 아보카도는 색이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진녹색입니다. 하지만 다 익어도 녹색을 띠는 품종들이 있어서 아보카도의 품종을 물어보고 사면 좋습니다. 아보카도 중에서 다 익었을 때도 녹색을 띠는 것에는 리드(Reed), 에팅거(Ettinger), 샤릴(Sharwill), 푸에르테(Fuerte) 등이 있습니다.
*리드(Reed)는 과실이 크고 동그랗게 생겼습니다. 여름철에 먹을 수 있으며 견과류 맛이 납니다.
*에팅거(Ettinger)는 길쭉한 서양 배 모양입니다. 가을 중순부터 초겨울에 먹을 수 있으며 부드러운 맛을 낸다. 껍질 벗기기가 조금 어렵다고 합니다.
*샤릴(Sharwill)는 에팅거(Ettinger)처럼 약간 길쭉한 서양 배 모양.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늦가을에서 겨울에 맛볼 수 있습니다.
*푸에르테(Fuerte)는 서양 배 모양이며 맛은 리치하고 크리미한 맛을 냅니다.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가 제철입니다.
둘째, 아보카도는 종류가 다양하고 다 익었을 때도 녹색을 띠는 품종들이 많으므로 색을 확인한 이후에는 손으로 만져봅니다. 익은 아보카도는 탱탱하면서도 말랑한 느낌이 납니다. 즉, 안 익은 아보카도는 만졌을 때 딱딱합니다. 단, 아보카도가 너무 물컹한 느낌이 든다면 지나치게 익은 것이라 제외합니다.
셋째, 아보카도의 꼭지 부분의 색깔로도 익은 과실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윗부분 껍질을 뗴어 봤을 떄 속이 녹색이면 잘 익은 것. 갈색이라면 지나치게 익은 아보카도라고 하니 구매할 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아보카도는 보관하는 방법도 세트로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안 익은 아보카도를 오래 보관하려고 냉장 보관 했다가 실온에서 후숙하려고 했으나 계속 안 익다가 상해서 버렸던 경험이 있는데, 원래 아보카도는 익지 않은 상태에서 냉장 보관하게 되면 이후 실온에 두어도 후숙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보카도 보관하는 방법
익지 않은 아보카도는 실온에서 사과나 바나나와 같이 종이봉투에 넣어두면 더 빨리 (2~3일 안) 익는다고 합니다.
실온(10~15도) 보관하되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합니다. 아보카도가 익었을 경우에는 냉장고에 통째로 보관하면 됩니다.
만약 자른 아보카도가 남았을 경우에는 되도록 씨앗을 빼지 않은 부분을 보관하는 게 좋고 레몬즙을 뿌려 비닐랩,
밀폐용기 등에 넣어 공기가 통하지 않게 보관하면 갈변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아보카도의 효능
아보카도는 20여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과일입니다. 대표적인 효능을 살펴보면,
1) 아보카도에는 엽산(B9)이 풍부합니다. 엽산은 우리 몸 전체의 세포 발달 과정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대장암, 전립선암 등 특정 암 발생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반대로 엽산의 결핍은 뇌세포의 손상을 일으킵니다. 엽산의 부족은 세포 발달을 둔화시키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게 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뇌와 척추가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떄문에 하루 400마이크로그램의 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아보카도 한 개에는 이 필요량의 약 40%를 충족시켜 줍니다. 또한 엽산은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울증을 유발하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이 혈액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2) 아보카도에는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 E는 몸의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3) 아보카도에는 칼륨이 풍부해서 혈액 안에 나트륨 수치를 낮춰주고 고혈압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4) 아보카도의 대부분의 지방은 올레산으로 이는 단일불포화지방산입니다. 올레산은 심혈관의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영양소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5) 아보카도에는 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6) 비타민 K를 함유하고 있어서 관절염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7) 아보카도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함유되어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보카도 먹는 몇가지 TIP
1. 과카몰리: 가장 유명한 아보카도 요리일 것입니다. 잘 익은 아보카도를 잘게 썬 토마토, 양파, 마늘, 레몬즙과 함께 으깨줍니다. 토틸라 칩과 함께 먹거나 타코 또는 부리또의 토핑으로 사용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아보카도 토스트: 토스트한 빵에다가 으깬 아보카도, 소금, 후추를 섞어 얹습니다. 얇게 썬 토마토, 양파, 계란 후라이 등의 다른 토핑을 추가해서 먹습니다.
3. 아보카도 스무디: 아보카도를 스무디에 추가하면 크리미한 질감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 바나나, 우유, 꿀을 함께 섞어 먹으면 아침식사 또는 간식용으로 좋습니다.
4. 샐러드: 얇게 썬 아보카도를 샐러드해 추가해 먹을 수 있습니다. 토마토, 오이등의 채소와 잘 어울립니다.
5. 샌드위치 : 얇게 썬 아보카도를 샌드위치에 넣으면 맛있습니다. 베이컨이나 치즈와도 잘 어울립니다.
6. 아보카도 굽기: 아보카도를 반으로 자르고 씨를 제거합니다. 자른 면에 기름을 바르고 뒤집어서 2~3분간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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